의 시선

보름달의 넉넉함처럼,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꿈꾸며

양미혁의 시선 이미지
추석의 기억, 따뜻한 정(情)

보름달의 넉넉함처럼,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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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기억, 따뜻한 정(情)

추석이 다가오면 누구나 마음속에 오래된 기억 한 장면쯤은 떠올립니다. 마당에 모여 송편을 빚고, 아이들은 뛰놀며, 어른들은 풍성한 음식을 나누던 모습 말입니다. 무엇보다 환하게 차오른 보름달을 보며 서로의 안녕과 풍요를 빌던 그 순간은,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명절의 상징적 풍경입니다.

추석은 단순한 명절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려 마음을 나누고, 공동체의 끈끈한 유대를 확인하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지역이 맞이하는 현실은 예전처럼 풍요롭고 따뜻하지만은 않습니다. 모두가 넉넉한 마음으로 명절을 맞이해야 하지만, 침체된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들의 깊은 한숨은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게 만듭니다.

양산 경제에 드리운 긴 그림자

양산은 경남 도내에서 창원, 김해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인구를 가진 도시로, 외형적으로는 성장의 가능성이 충분히 보입니다.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풀리지 않는 구조적 문제들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적정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지고, 과잉 상가 건축이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은 과밀 경쟁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신도시 곳곳을 걸어가다 보면 유리창마다 붙은 ‘임대’ 스티커가 눈에 띕니다. 이는 단순한 빈 점포가 아니라, 양산 지역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불균형과 소상공인들의 좌절을 상징하는 그림자입니다.

불필요한 상가 공급은 결국 자영업자들 간의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지역 공동체 전체의 활력을 떨어뜨립니다.

국내외 사례에서 얻는 교훈

사실 이러한 문제는 양산만의 특수한 현상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비슷한 사례들이 여러 차례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일부 신도시 역시 무분별한 상가 건축으로 공실률이 높아지고,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악순환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는 상가 용지 공급을 제한하거나, 공공이 나서 청년 창업·문화예술 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해외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지방 중소도시는 ‘빈 점포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청년 예술가와 사회적 기업을 입주시켜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미국 일부 도시는 공실 상가를 공유 오피스나 창업 인큐베이터로 바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형성했습니다. 단순히 ‘빈 공간을 채운다’는 발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콘텐츠와 산업을 심어 지역의 경쟁력을 재편한 것입니다.

시민과 함께 찾을 양산지역경제 재도약 해법

양산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바로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입니다. 이를 위해선 단순한 상가 공급 억제나 임대료 조정 차원을 넘어서는, 구조적 전환 전략이 필요합니다. 청년과 신산업 종사자들이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 지역 맞춤형 특화산업 육성, 공공과 민간의 협력적 플랫폼 마련 등이 대표적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소상공인의 목소리, 청년 세대의 아이디어,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이 서로 어우러질 때 비로소 현실적인 해법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양산미래혁신연구원은 이러한 협력의 장을 열고, 지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 대안을 고민해 나갈 것입니다.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추석은 언제나 우리에게 “함께 나눔”의 가치를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현실은 녹록지 않지만, 보름달이 어둠을 환히 비추듯 우리 지역도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양산미래혁신연구원은 시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소상공인들이 다시 웃을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만큼은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고, 그 속에서 작은 행복과 위로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보름달의 넉넉함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 그 마음으로 양산 지역경제 재도약의 해법을 반드시 찾아내겠습니다.”

양산미래혁신연구원 원장 한옥문

양산담론

전문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양산발전 담론
정책 실패는 왜 반복되는가?

양산담론 이미지
안성봉 양산물금 롯데시네마 상인포럼 사무국장

전문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양산발전 담론
정책 실패는 왜 반복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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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봉 양산물금 롯데시네마 상인포럼 사무국장


정책 실패는 왜 반복되는가

- 인재풀의 비밀

이 글은 특정 정당을 비난하거나 정치적 우위를 논하려는 글이 아님을 밝힌다. 진보냐 보수냐의 싸움도 아니다. 여기서 묻는 것은 '누가 잘못했나'가 아니라 '왜 같은 정책이 반복되는가'다. 2005년, 2017년, 2025년. 정권은 바뀌었지만 정책 도구는 놀랍도록 닮았다. 이것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이것은 사실과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이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프롤로그

2025년 6월 27일,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수도권 주담대 한도 6억, LTV·DSR 강화, 규제지역 확대. 2017년 8·2 대책, 2020년의 수많은 규제들이 떠오른다. 정권은 바뀌었는데 정책 도구는 왜 이렇게 닮았을까?

정책은 두 가지다. '문턱을 올려 못 사게 하는 것(=수요 억제)'과 '길을 열어 살 수 있게 하는 것(=공급 확대)'. 문턱만 올리고 길을 열지 않으면, 탈락자가 늘고 남은 집값에 희소성 프리미엄이 확대된다.

이 반복은 '진영 생존'이 만든 구조다. 같은 손놀림, 같은 순서, 같은 결과. 이 글은 왜 같은 레퍼토리가 정치·조직 구조와 맞물려 계속 재호출되는지, 그 메커니즘을 해부한다.

같은 레퍼토리의 반복

앵커 인물 - 박선호

  • 2005-08: 건교부 주택정책과장 (8·31 대책 실무)(비즈니스포스트, 2018.12.14)
  • 2017-2018: 문재인 정부 초기 주택토지실장 (8·2 대책)(국가정책브리핑, 2017)
  • 2018-12: 국토교통부 1차관 (국토교통부 역대1차관 소개)

이 사례는 인사=원인이 아니라 레퍼토리·조직·정치 구조가 어떻게 동일 인재풀을 반복 호출하는지를 보여준다. 효과 판단은 복합 요인 아래에서만 가능하다. 개인의 평가·책임 단정은 지양한다.

12년의 시차를 두고 같은 정책 도구가 반복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 2005년 참여정부의 8·31 대책: 종합부동산세 도입, LTV/DTI 단계 강화, 재건축·개발이익 환수. 세금과 대출로 수요를 억제하고, 거래를 막아 가격을 잡겠다는 전략이었다.(KDI, 2005)
  • 2017년 문재인 정부의 8·2 대책: LTV·DTI·DSR 규제 강화, 다주택자 중과세, 조정대상지역 지정,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용어는 조금 바뀌었지만 본질은 같다.

정책의 연속성은 사람의 연속성과 분리될 수 없다. 같은 교육을 받고, 같은 경험을 쌓고, 같은 네트워크 안에서 성장한 관료들이 같은 도구를 선호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왜 같은 진영을 다시 쓰나 – 4가지 정치 엔진

첫 번째 엔진: 신념 정합성

정권은 브랜드다. '투기와의 전쟁', '서민 주거 안정', '불로소득 환수' - 진보 진영의 정체성이다. 이 정체성과 맞지 않는 정책(재건축 규제 완화, 용적률 상향)은 효과적이더라도 채택하기 어렵다.

두 번째 엔진: 동원-보상

선거는 동원의 게임이다. 시민단체들이 정책 공약을 만들고, 여론을 조성하고, 자원봉사자를 동원한다. 집권하면 이들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

세 번째 엔진: 면책 네트워크

같은 라인은 정무·홍보·입법 채널을 공유한다. 실패하면 책임을 분산하고 프레임을 공조할 수 있다.

네 번째 엔진: 공천·지지연합

핵심 지지층이 싫어하는 처방을 초기에 강행하면 내부 반발과 공천 리스크가 커진다.

왜 수요 버튼부터? - 행정의 4단 구조

정치 신호: 즉각적 메시지

"정부, 투기와의 전쟁 선포" - 오늘 발표하면 내일 신문 1면이다. 반면 "○○지구 10만호 건설 계획"은 시큰둥하다.

재정·행정 제약

공급은 5-10년, 규제는 시행령으로 즉시. 신도시: 입지 선정 1년, 지구 지정 1년, 보상 2년, 조성 3년, 건설 2년.

Folk-economics: 대중의 직관

"집을 더 지으면 건설사만 돈 번다", "공급 늘리면 투기꾼이 다 사재기한다".

그룹싱크

리더가 "투기 세력을 잡아야 한다"고 하면, 보고서는 온통 투기 억제 방안으로 채워진다.

이념과 현실의 왜곡

평등, 공정, 현실

진보 정부는 '평등·공정'을 내세우지만 수요 억제가 먼저다. LTV를 40%로 낮추면 모두에게 '같은 규칙'이다. 하지만 10억 아파트에 6억 현금이 필요하다. 누가 6억을 갖고 있나? 상위 10%다.

같은 규제 아래서 누군가는 여전히 살 수 있고, 누군가는 영원히 못 산다. 출발선이 다른데 같은 규칙만 적용하면 기울어진 판이 고착된다.

수요 억제의 역설과 '똘똘한 한 채'

공간의 고정성이 만드는 희소성

강남의 아파트를 강북으로 옮길 수 없다. 좋은 입지는 공급탄력성이 거의 0이다.

수요 억제의 역설

다주택자 중과세 → 세금이 무서워 팔려고 함 → 대출 막혀 살 사람 없음 → 매물 잠김 → 희소성 프리미엄.

타임라인 - 같은 버튼의 반복

  • 2005-08 [정책] 8·31 대책(수요 억제)
  • 2017-08 [정책] 8·2 대책(수요 억제)
  • 2018-12 [인사] 박선호, 국토부 1차관
  • 2018-12 [정책] 3기 신도시 1차
  • 2019-05 [정책] 3기 신도시 2차
  • 2020-08 [정책] 8·4 공급대책
  • 2021-02 [정책] 2·4 공급대책
  • 2025-06 [정책] 6·27 대책(주담대 6억·LTV/DSR)
  • 2025-09 [정책] 추가 규제 보강(LTV 40%)

공급 대책은 항상 뒤늦었다. 집값이 올라 여론이 악화되고 나서야 비로소 공급 카드를 꺼낸다.

결론 - 6·27의 데자뷰

2025년 6월 27일 대책. 수도권 주담대 한도 6억. LTV·DSR 강화. 9월 추가 조치로 강남 3구 LTV 40%. 2017년 8·2, 2020년 규제들과 놀랍도록 닮았다.

사람은 바뀌었지만 레퍼토리는 남았다. 같은 교육, 같은 경험, 같은 네트워크에서 자란 관료들에게 부동산 정책이란 수요 억제다.

정책 실패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구조의 문제다. 이 고리를 끊지 않으면 2027년에도, 2030년에도 우리는 같은 대책을 보게 될 것이다.

한옥문의 시선집중

더 나은 양산을 만들기 위해

한옥문의 시선집중 이미지
양산의 주택 시장,

더 나은 양산을 만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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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청약통장 감소

양산의 주택 시장,
청약 통장 감소와 현실적인 해법

최근 양산에서도 청약 통장 가입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은 단순한 현상이 아닙니다. 이는 높아진 집값과 대출 부담에 지친 젊은 층이 새로운 주거 마련의 꿈을 접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유지했던 양산조차도 이러한 흐름을 피해 갈 수 없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1. 청약 포기, 왜 양산에서도?

청약 통장 가입자 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결국 '돈'입니다. 양산은 부산과 울산의 배후도시로서 꾸준한 인구 유입이 있었고, 신도시 개발로 신축 아파트 공급도 활발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이제는 직장인이나 신혼부부에게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었습니다. 당첨된다 해도 치솟는 대출 이자와 잔금 부담은 '내 집 마련'의 꿈을 '빛 좋은 개살구'로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실수요자들이 더 이상 분양가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2. 구축 아파트와 현실적인 대안

청약 대신 사람들은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구축 아파트나 다른 투자처입니다. 양산에는 물금, 증산신도시 외에도 덕계, 서창, 북정 등 비교적 저렴한 구축 아파트 단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단지들은 신축보다 가격 부담이 덜하고, 이미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하기 용이합니다.

또한, 아파트 외에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주택'에만 집중되었던 시장의 관심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양산시가 고민해야 할 방향

이러한 흐름은 장기적으로 양산과 같은 지방 도시의 주택 시장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물론, 양산시 또한 주택 정책의 방향을 재고해야 할 때입니다.

  • 현실적인 분양가 유도: 무분별한 고분양가 책정을 막기 위한 규제와 더불어,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 청년층 맞춤형 지원: 주거 사다리를 잃어버린 젊은 층을 위해 양산시 자체적으로 청년 전세자금 대출 지원, 신혼부부 주거 지원금 확대 등 현실적인 금융 지원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 다양한 주거 형태 공급: 획일적인 아파트 공급에서 벗어나,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소형 평형 주택, 공공 임대 주택 공급을 늘려 주거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결국, 청약 통장 가입자 수 감소는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니라, 양산 시민들이 느끼는 주거 불안의 반영입니다. 이러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주거 안정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양산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양산시 청약통장 감소

양산의 행정 불편, 이제는 해결해야 할 때


양산시민이 겪는 행정 서비스의 불편함에 대한 소식을 접하며, 깊은 책임감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됩니다. 행정구역은 경남이지만, 법원과 보훈 업무는 울산에 속해 있어 시민들이 먼 길을 오가며 겪는 불편은 단순히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는 우리 시의 행정 서비스가 시민의 삶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현안입니다.

양산의 미래를 위한 한옥문의 제안

의정활동을 시작했을때부터 저는 시민 중심의 행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습니다. 이번 사안은 양산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경남도와 국회의원들의 노력과 더불어 우리 시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시민 편의를 위한 출장소 신설 및 확대

경남도지사가 언급한 것처럼, 당장 법령 개정이 어렵다면 법원 및 보훈청 울산지청의 양산 출장소 신설을 강력히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웅상지역이나 물금신도시에 출장소를 설치하여 시민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민관 협력 T/F팀 구성

단순한 행정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양산시, 경남도, 국회의원, 그리고 시민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여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2022년에 구성되었던 T/F팀이 성과 없이 해체된 전철을 밟지 않도록, 구체적인 목표와 기한을 설정하고 주기적인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디지털 행정 서비스 강화

모든 업무를 출장소나 현장 방문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법원과 보훈 관련 행정 서비스의 비대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단순 민원 처리뿐만 아니라, 화상 상담, 서류 제출 간소화 등 시민들이 집에서도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디지털 행정 인프라를 확충해야 합니다.


송전탑

웅상 송전탑 문제, 이제는 소통으로 풀어야 할 때

웅상 평산동 아파트 인근 송전탑 공사 중단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접했습니다. 아파트와 불과 20m 거리에 세워지는 송전탑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양산 시민들의 건강권과 재산권에 직결된 문제이기에 법원이 주민들의 손을 들어준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저는 행정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늘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안에 대한 양산시의 대응은 매우 아쉽습니다.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도 불구하고 양산시가 항소 입장을 밝힌 것은, 소통과 협력보다는 소송이라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시민과 행정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뿐입니다.

이제는 소모적인 법적 공방을 멈추고 시민과 행정이 진정으로 소통해야 할 때입니다. 양산시는 다음과 같은 정책적 노력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 시민 소통 창구의 다각화: 주민 대표들과의 정기적인 대화 채널을 구축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합니다.
  • 투명한 정보 공개 및 민원 시스템 개선: 송전탑 관련 모든 정보(전자파 영향 평가, 대안 노선 검토 등)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의 민원 제기 절차를 간소화하여 신속하게 피드백을 제공해야 합니다.
  • 대안 노선 또는 지중화 사업 재검토: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송전탑의 이전 또는 지중화에 대한 기술적, 재정적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이를 위한 국비 확보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양산시가 이러한 제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해 주기를 바랍니다. 더 나은 양산의 미래는 행정의 일방적인 추진이 아닌,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고 함께 논의하며 만들어가야 합니다.


회동수원지 민원

회동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양산의 미래를 엽니다

60년 동안 멈춰있던 동면 5개 마을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회동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검토 소식은 오랜 시간 재산권 침해로 고통받아 온 주민들의 염원이자, 양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신호탄입니다.

저는 시/도의원 시절부터 이 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단순히 보호구역을 해제하는 것을 넘어, 해제 이후 양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합니다.

한옥문이 제안하는 3가지 정책 방향

난개발 방지를 위한 선제적 도시계획 수립:

해제 후 예상되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지역 특성을 살린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친환경적인 주거 단지 조성이나 생태 관광 자원 활용과 같은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해야 합니다.

부산시와 상생하는 수자원 관리 방안 마련:

회동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는 부산시의 물 공급 문제와 직결될 수 있습니다. 부산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체 수자원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양산시민의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정책을 병행 추진해야 합니다. 단순한 이해관계를 넘어, 영남권 전체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의가 필요합니다.

투명한 행정 절차와 시민 소통 강화:

용역 결과와 부산시와의 협상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주민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온라인 소통 창구를 활성화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합니다. 시민 참여가 보장되는 민관 협력 모델이야말로 신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시민과 함께, 양산의 새로운 역사를 씁시다

60년간의 규제가 해제되는 것은 동면 5개 마을 주민들에게는 희망을, 양산시 전체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한옥문의 양산이야기

쇼츠로 전하는 한옥문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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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밸리 리조트 퍼블릭 전환 회생안에 회원들 강력 반발 #shorts #에덴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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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양산

최근 이슈가 되는 양산 뉴스들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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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생태관광 중심지 되려면?…연구·용역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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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생태관광 중심지 되려면?…연구·용역 잇따라

낙동강이 생태관광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낙동강협의회가 '낙동강권역 발전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경남연구원이 낙동강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경남연구원이 최근 '낙동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경남인포그래픽스 51호를 발표했다.낙동강은 총길이 510km로, 국내에서 한강 다음으로 긴 강이다. 양산을 포함해 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합천 등 경남도내 8개 시·군이 걸쳐 있다. 때문에 광역형 생태관광이 가능해 경남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중심

양산신문

[사설]맑은 물은 도민의 생명, 낙동강 녹조 대책에 사활을 걸어야

낙동강 녹조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이 문제는 이제 단순히 '강이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넘어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최근 이용식 경남도의원께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낙동강 녹조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신 것은 매우 시의적절합니다.낙동강은 경남 인구 절반 이상이 식수원으로 삼는 생명의 젖줄입니다. 그러나 녹조가 창궐하며 내뿜는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할 만큼 치명적입니다. 눈에 보이는 녹

양산신문

[회야천단상]하천이 되어 흐른다는 것은

애초 한 방울의 물이었을 것이다. 방울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만큼 작았다. 수증기로, 구름으로 떠돌 때는 누구도 물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비로, 눈으로 내릴 때는 물이라는 정체성에 조금 가까워졌지만 시한적이었다. 해가 나고 며칠이 지나면 종적이 없어지곤 했다. 그저 흙 속 깊이 미세한 습한 기운으로 남았다.끼리끼리는 자연의 습성이다. 습기가 모여 땅이 물러졌다. 지반이 약해진 틈을 타 물 한 방울이 지상으로 조용히 솟았다. 마치 고전 문학에 등장하는 맑디맑은 소녀의 눈망울 같았다. 그 순수는 또 다른 순수를 부르며 실 날 같은 물줄

양산신문

양산시청소년합창단 대상 '피날레'…제13회 양산전국청소년합창대회

양산시와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최·주관한 '제13회 양산전국청소년합창대회'가 지난 20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번 대회는 양산을 포함한 청주, 진해,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합창'을 통해 우정을 다지고 조화와 배려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무대로 꾸며졌다.특히 예선엔 22팀이 지원하면서 본선까지의 경쟁이 치열하였고, 선발된 8개 팀이 본선에 참가해 각자의 개성과 음악적 색채를 담아낸 열정적인 공연으로 800여 명의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올해 대회의 대상은 양산시청소년합창단이 수상의 영예

양산신문

남양산FC U15 올해 제천의병 추계U14 유스컵 대회 우승 쾌거

양산시 상북면 양주중학교 학생들의 주축으로 구성된 남양산FC U15 의 중등부 축구팀이 2025년 제천의병 추계U14 유스컵 대회에서 우승을 이뤄냈다. 남양산FC U15는 스포츠클럽인 남양산FC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지난해 2월 창단시켰다. 남양산FC U15의 이번 우승은 창단 2년 만에 전국 67팀을 재끼고 거머 쥔 의미 있는 우승이다. 특히

경남도민신문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우려, '웅상 의료공백은 진행 중' - 양산뉴스파크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웅상공공의료원설립추진운동본부(공동대표 진재원·이하 운동본부)가 웅상중앙병원으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에 따른 공공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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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뉴스(웅상신문)] 웅상선 광역철도, 지상철을 지하철로 변경하자는 여론

웅상발전협의회는 지난 12일 오후 2시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광역철도 웅상선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시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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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양산에서 발견 - 양산뉴스파크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고산지대에 일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제328호이자 멸종위기보호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하늘다람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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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걸산 국가습지, 등산객 침범 보호종들 '고사위기' - 양산뉴스파크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국가습지로 지정된 '양산 능걸산 산지습지'가 관리부재에 따른 등산객들의 마구잡이 침범으로, 보호종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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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방문의해'라며···왜? 명소를 '야적장으로 사용' - 양산뉴스파크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시가 내년도 '양산 방문의해'를 앞두고 외지관광객 유입을 위한 양산홍보에 열중하는 가운데 실질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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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공연, 축제, 추천도서들을 소개합니다..

양미혁 문화가 산책 이미지
연극 '광인들의 축제' 무료 공연 안내

공연, 축제, 추천도서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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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광인들의 축제' 무료 공연 안내

연극 ‘광인들의 축제’가 오는 10월 1일(화) 오후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립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13세 이상 누구나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극단 아시랑과 시민연극교실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서는 이번 작품은 전쟁과 광기의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 본질을 돌아보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무대 공연을 넘어 “진짜 광인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관객 각자의 성찰을 이끌어냅니다.

그동안 시민연극교실은 낭독극과 독백대회를 통해 놀라운 성과를 보여왔고, 이번 무대는 그 여정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독백대회에서 수상한 시민 배우들이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올가을, 인간의 다양한 얼굴과 삶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연극의 장으로 발걸음해 보시길 권합니다.

양산을 노래하라

우리양산의 자랑스럽고 소중한 것들
하나하나 가슴에 세겨
노래가사에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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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자랑스러운 고장, 양산에는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숨 쉬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그중에서도 3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마을의 모든 역사를 묵묵히 지켜본 특별한 어른, 상북면 신전리의 이팝나무에 대한 노래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양산의 자랑스럽고 소중한 것들
하나하나 가슴에 세겨
노래가사에 담아 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자랑스러운 고장, 양산에는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숨 쉬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그중에서도 3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마을의 모든 역사를 묵묵히 지켜본 특별한 어른, 상북면 신전리의 이팝나무에 대한 노래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노래는 단순히 한 그루의 오래된 나무를 위한 찬가가 아닙니다. 눈보라와 뜨거운 태양을 모두 껴안으며 사계절을 견뎌온 나무의 강인함, 그리고 그 곁에서 웃고 울었던 우리 이웃들의 삶과 희로애락을 담아낸 헌사입니다.

가사를 찬찬히 읊어보시면, 비단 이팝나무 이야기만이 아님을 아시게 될 겁니다. 그 안에는 우리 지역의 자랑인 봉수대의 불빛, 홍룡사의 청아한 소리, 서원의 숨결 같은 양산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습니다. 이는 이팝나무가 우리 공동체의 기억과 삶을 품고 있는 중심이라는 믿음으로 써 내려간 구절들입니다.

하얗게 피어나는 이팝꽃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우리의 밝은 내일을 비춰주리라는 희망.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약속처럼, 다음 세대에게도 이 소중한 유산을 잘 물려주고 싶은 마음을 이 노래에 담았습니다.

양산을 찾아주시는 귀한 걸음, 이 노래를 통해 잠시나마 3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신다면, 하얀 쌀밥 같은 이팝꽃이 만개하는 계절에 우리 양산 신전리를 꼭 한번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그 거대한 나무 아래에 서서 노래를 떠올리신다면, 분명 바람결에 실려오는 나무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신전리 이팝나무의 기억

(1절) 삼백 해 흘러온 바람 속에 묵묵히 지켜온 그 자리 눈보라, 태양, 사계절을 조용히 안고 살아왔네

(후렴) 하얗게 피어나는 이팝꽃 아래 우리의 기억이 머물러 있네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길 신전리 이팝나무의 노래

(2절) 석계장터 사람들 웃음처럼 봉수대의 불빛도 담아내고 홍룡사 물소리, 서원의 숨결 꽃잎에 스며 퍼져 가네

(후렴) 하얗게 피어나는 이팝꽃 아래 우리의 삶이 머물러 있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맘 신전리 이팝나무의 노래

(브리지) 떠나는 계절이 있어도 지켜온 약속이 있네 그대의 가지마다 깃든 상북의 꿈과 사랑

(후렴) 하얗게 흩날리는 이팝꽃 향기 우리의 내일을 밝혀주리라 삼백 년의 기억 속에 살아 숨쉬는 신전리 이팝나무의 노래

언론이 만난

한옥문 원장의 언론기고와
연구원 대외활동을 전해드립니다.

양산미래혁신연구원·양산역사문화진흥원 협약
양산미래혁신연구원·양산역사문화진흥원 협약
총 4개 기사

한옥문 원장의 언론기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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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미래혁신연구원·양산역사문화진흥원 협약

양산미래혁신연구원·양산역사문화진흥원 협약

양산미래혁신연구원(원장 한옥문)과 양산역사문화진흥원(원장 장성규)가 ‘양산 미래 발전과 역사문화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미래 발전 전략과 역사·문화 정책 공동 연구, 부울경 행정통합, 웅상선 광역철도 개통 등 지역 현안 정책 자문, 포럼·세미나 개최 등을 협력한다. /이현희

경남도민일보
[기획] 웅상선, 이제는 비전과 전략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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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웅상선은 동남권 게임체인저가 될 것 2. 투기 방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3. 양산은 이중 철도망 시대를 준비해야 4. 부울경 협력, 이번만큼은 달라야 한다 5. 기존 철도망과의 연계가 성공의 열쇠 6. 2050년엔 30분 생활권을 꿈꿔야 6부: “2050년엔3

브릿지경제
한옥문 원장 “부울경 교통 통합관리청 설립하자” -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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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김형석 기자] 양산미래혁신연구원 한옥문 원장(전 양산시의회 의장)이 28일 칼럼을 통해 “웅상선이 홀로 서는 섬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2031년

투어코리아
한옥문 원장 "웅상 신도시, 투기장이 아닌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 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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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웅상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이후,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이 전국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파이낸스